‘가을야구 정기예금 조기 한도 소진으로 볼때 올해는 반드시 가을에도 야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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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의 시즌 성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부산은행의 ‘가을야구 정기예금’이 한도소진으로 특별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이 상품을 판매하는 부산은행의 홈페이지에는 ‘한도소진으로 특별판매를 중단합니다’(사진)라는 글이 내걸렸습니다.


이 예금은 롯데가 포스트 시즌 진출시 20명을 추첨, 연 10.0%의 금리를 전용하며 신규가입한 모든 고객에게는 연 5.7%의 금리를 내걸었습니다.


또 팀의 간판인 이대호 선수가 홈런 20개 이상을 칠 경우와 손민한 선수가 15승 이상을 올릴경우 250명을 추첨, 연 5.8%~5.9%의 금리를 적용합니다.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이었으며 판매한도를 2,000억원으로 정했고 판매기간을 지난 4월1일부터 오는 8월31일까지로 정했습니다.


그런나, 기한을 3개월 이상 앞두고 벌써 조기에 특별판매가 마감됐습니다.


 이같은 판매호조는 무엇보다도 롯데가 올 시즌 초기부터 2위권을 유지하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이 유력해졌기 때문입니다.

 

광주 원정 여정이 덜풀린 것일까요. 아니면 잠시 숨고르기를 한 것일까요.

롯데는 3일 광주에서 벌어진 2008프로야구 최하위 기아와 방문경기에서 윤석민의 호투에 눌려 2-4로 석패했습니다. 


롯데는 3회 기아 김종국에게 2루타, 이용규에 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빼앗겼고 5회에는 김원섭에 적시타를 맞아, 2-0으로 뒤졌습니다. 6회에도 1사 2,3루에서 발데스의 중전안타와 차일목에 스퀴즈번트를 허용, 0-4로 고개를 떨궜습니다.

롯데는 8회초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로써 롯데는 15승11패를 기록 선두 SK에 6게임차로 뒤진채 2위를 유지했습니다.


한편,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이병규(34.주니치 드래곤스)는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의 홈경기에서 우익수 겸 6번타자로 나와 3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를 얻었습니다. 이병규는 타순도 3번에서 6번으로 밀려났습니다.

롯데가 다 잡았던 경기를 마무리 임경완의 블론세이브로 승리를 날려버렸습니다.
 
롯데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3-2로 앞서던 9회초 수비에서 마무리 임경완이 2점을 내줘 3-4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선취점은 1회 LG가 먼저 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롯데는 2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정보명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이대호가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3회초 1점을 내줘 2-1로 끌려갔습니다. 저력의 롯데는 5회 상대 실책을 틈타 1점을 내 동점을 만들더니 6회 정보명의 솔로홈런으로 3-2로 역전시켰습니다.  

9회초 수비에서 임경완은 이종열을 볼넷, 최동수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더니 1사 1,2루에서 김재박 감독은 박용택을 내세웠고 끝내 박용택에게 우월 2루타를 얻어맞고 3-3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숨돌릴 틈도 없이 동점을 허용한 롯데는 정의윤을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맞았고 LG 손인호에게 통한의 적시타를 얻어맞아 끝내 3-4로 역전패 했습니다.

승리를 전혀 의심치 않았던 롯데 선수들과 사직구장 홈팬들은 예상치 못한 역전 상황에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롤러코스트 피칭으로 롯데 벤치를 애태웠던 장원준이 올시즌 최고의 역투를 펼쳤습니다.

롯데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장원준의 호투에 힘입어 8-0으로 승리했습니다.

지난 27일 삼성전에서 3-17로 대패했기 때문에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롯데는 역시 홈팬앞에서 화끈한 팬서비스를 했습니다. 

이날의 히러로는 단연 장원준이었습니다.

지난 2경기에서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던 선발 장원준은 언제 그랬냐는듯 LG 타자들을 가볍게 요리했습니다.

장원준은 3회와 4회 연속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후속타자들을 잘 처리하고 7⅔이닝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패 뒤에 귀중한 첫 승을 올렸습니다.

1회말 최만호의 2루타와 이대호의 적시타로 기분좋게 2점을 뽑은 롯데는 4회말 이대호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3-0으로 달아나며 기선을 잡았습니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7회에는 상대 실책속에 2점을 보탰고요, 8회말 LG의 폭투와 정수근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 이날 경기의 쐐기를 박았습니다.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롯데의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한편, 이날  8회초 롯데 수비때 외야석의 한 관중이 펜스를 뛰어 내려와 가르시아와 인사를 하느라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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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산 사직구장은 왜 연일 만원사례일까요.

이를 가장 잘 설명하는 사례가 아마도 25일 경기일 것 같습니다. 25일 경기를 다시 보죠.

이날 사직구장을 가득메운 3만 관중은 삼성 철벽 마무리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르자 고개를 떨궜다가 롯데의 대반전 드라마에 입이 딱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연장 10회말 조성환의 극적인 끝내기 2타점 2루타로 끝내 경기를 뒤집었고 사직구장은 팬들의 환호성으로 뒤집어진 날이었습니다.

이날 경기는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죠. 선발 손민한의 역투로 8회까지 2-0으로 앞서 손쉽게 승리하는 듯 보였고, 손민한은 완봉승을 눈앞에 둔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9회들어 2안타를 얻어맞고 2사 2,3루의 위기에서 부산고-고려대에서 배터리를 이뤘던 동기인 진갑용에게 통한의 중전안타를 내주면서 2-2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3만 관중은 씁쓸하게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에이스의 역투에 기립박수를 보냈죠.

롯데는 연장 10회초 마무리 임경완이 1사 만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내줘 역전당했습니다. 10회말 삼성의 철벽마무리 오승환이 등판하면서 경기는 이대로 끝이 나는가 했으나 선두타자 마해영이 오승환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뽑아냈고 박기혁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습니다. 이어 정수근의 2루 땅볼로 2사 3루를 만들었고 대타 손광민이 볼넷을 얻어 나갔죠. 이어 오늘의 히어로인 조성환이 2사 1, 3루에서 등장, 오승환의 5구를 두들겼고 타구는 좌중간을 갈랐습니다. 삼성 중견수가 송구를 위해 서두르다 한 차례 공을 놓치는 사이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4-3으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갔고 사직구장을 끝까지 지킨 3만 팬들은 발을 구르며 짜릿한 재역전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날 사직구장에서는 'AGAIN 84' 행사가 열렸는데요, 선수들은 1984년 첫 우승 당시의 파란색 유니폼을 입었고 그 해 한국시리즈 MVP였던 유두열 김해고 감독이 시구를 했습니다. 뜻깊은 날에 맞춰 사직구장은 오후 3시30분 매표 시작 36분 만인 4시6분에 현장 판매 입장권 1만4000장이 모두 팔려 3만 석 매진이 됐다고 합니다. 예매분 1만 6000장은 이미 이틀 전에 다 팔렸다고 하네요. 올 시즌 네 번째이자 최단 시간 매진이었다고 합니다.

그럼, 사직구장은 왜 연일 만원사례일까요. 기자의 개인적인 의견과 이 사람 저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보겠습니다.

먼저, 25일 경기처럼 최근 롯데의 팀컬러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이 경기를 한다는 것이죠. 이날만 해도 그래요. 앞서고 있다가 역전을 당해 실망하기 쉬운데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결국은 역전승을 이끌어 냈죠. 이 보다 팬들을 위한 화끈한 팬서비스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게 최근 사직구장을 연일 만원사례로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한때 고교야구가 인기를 끌었죠. 그 당시의의 붐을 타고 자연스레 생긴 고교야구팬들이 성인이 되어 롯데팬이 되었고 아이를 낳아 혹은 가족을 데리고 야구장을 찾곤하다가 어느새 그 아이들이 자라 청년층이 되었다는 설입니다. 그렇다보니 이들이 사직구장을 찾는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어머니가 야구팬이다 보니 자연스레 그 가정이 야구가족이 되어버렸다는 것이죠.

다음으로, 부산지역에 젊은층이 마음놓고 놀 수 있는 문화공간이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보니 자연스레 사직구장을 찾는다고 합니다. 서울엔 대학로 등 젊은층이 문화를 향유할 문화공간이 많지만 부산은 참 부족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직구장이 젊은이들의 해방구가 되고 있다는 것이죠. 야구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한 것이죠. 부산시에서 젊은층이 문화를 확대 재생산할 공간을 적극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정부도 지나친 수도권만 문화공간을 확대할 것이 아니라 명색이 우리나라 제2도시인 부산에 젊은층이 문화를 향유할 공간을 적극 늘려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젊은층의 스트레스 해소욕구와 사직구장의 팬서비스가 딱 들어맞아 발길을 옮긴다는 것이죠. 열심히 응원을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팍 풀린다는 것이죠. 이에 발맞춰 사직구장도 나름대로 팬을 끌기 위한 다양한 팬서비스로 팬들을 맞고 있다는 것이죠. 사직구장은 아마 전국 최대의 아니 전세계 최대의 노래방 아닌가요.

다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의 코리안들의 성적부진을 들곤합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빛을 발하는 선수가 없지 않습니까. 최근엔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엽선수 마저 부진하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국내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부산팬들이 사직구장을 찾는 이유를 나름대로 몇가지 들어보았지만 최근 사직구장의 만원사례를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합니다.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인가가 롯데팬들을 사직구장으로 가겠끔한다고 봐야겠죠. 그게 무엇인지는 팬들 자신만이 알 것입니다. 기자의 개인적 견해로는 그게 아마도 프로야구 롯데가 부산의 자존심이라서 그런것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롯데가 지면 자존심이 상하고 이기면 자존심이 세워지겠죠. 그래서 부산사람들이 사직구장을 찾겠죠.
맞습니다. 프로야구 롯데는 부산의 자존심입니다. 일종의 상징같은 것이죠.

그래서일까요. 부산팬들은 롯데가 꼴찌를 달려도 성원을 보냈고 우승했을땐 내 일같이 기뻐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구단이 답할 차례입니다. 이런 롯데팬들의 성원에 명문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을 보낼 때입니다. 올해는 가을에도 야구할 수 있도록 롯데구단 화끈한 지원 부탁드립니다.